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라북도와 전라북도 의회는 잼버리를 유치한 게 새만금 개발 SOC 때문이 아니라고 강력 반발해 왔죠. <br> <br>그런데 잼버리 관련 특별법을 만들 때에도 시행령을 만들 때에도 공항과 철도, 항만 등 대규모 SOC 사업을 끼워넣으려던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잼버리 대회 유치 4개월 뒤 전라북도 의회에선 이런 말이 오갔습니다. <br> <br>[김대중 / 당시 전라북도의회 의원(2017년 11월)] <br>"우리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인 공항 같은 것, SOC 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잼버리를 유치했던 건데…." <br><br>[최병관 / 당시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(2017년 11월)] <br>"(공항 지어주기로 했어요?)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, 저희들이. (철도는?) 철도도 마찬가지고요." <br> <br>2018년 국회에서 잼버리 특별법을 만들 때에도 SOC 사업을 끼워 넣으려는 시도가 이어집니다. <br><br>법안 원문에는 잼버리 여건조성시설에 철도, 공항, 항만 등 교통시설이 포함돼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이숙진 당시 여성가족부 차관이 대회와 직접 관련 있는 시설이라 보기 어렵다며 삭제를 요청해 최종 법안에서는 빠졌습니다.<br> <br>이후 하위 시행령을 만들 때도 SOC 시설을 포함해달라는 의견을 냅니다.<br><br>채널A가 확보한 시행령 안을 보면 전라북도가 여건조성시설에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SOC 시설을 추가해달라고 합니다. <br> <br>이 역시 행사 규모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<br> <br>[이인선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잼버리 사업이란 것을 앞세워야만 효과적으로 빨리 갈 수 있다고 너무 마음이 급하지 않았나. 큰 행사에 묻어서 가고 싶은 그런 마음 때문에…" <br> <br>전라북도는 새만금 SOC와 잼버리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김관영 / 전북도지사 (지난 14일)] <br>"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 개선 및 내부 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로써 새만금 기본계획, 소위 MP에 따라서 진행될 사업들입니다." <br> <br>SOC 사업을 끼워 넣으려는 시도는 실패했지만 잼버리를 이용해 새만금을 개발하려던 속내까지 감추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 <br> <br>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 영상편집 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
